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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nglish & TW

think vs. thought

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잘못 사용하는 단어 중에 하나가 바로 think와 thought이다. 


think와 thought이 단순히 현재형과 과거형의 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 

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면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.


결론부터 이야기하면 think는 무언가를 주장하고자 할 때 사용된다. 

주장이라고 해서 뭐 discussing이나 arguing할 때만 사용되는거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

그런 건 아니고 심플하게 자신의 생각을 표현할 때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. 

상황에 따라서는 완고한 자신의 입장 표명을 하기 위해 쓸 수도 있다. 

즉, '내가 보기에는~', '내 생각에는~' 정도의 의미로 시작해서 

'이러저러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나는 이렇게 생각해', '이렇다고 봐.'라는 식의 표현이 될 수 있다.   


이와달리 thought은 어떤 주장이나 입장 표명의 의미는 없고 

정말 단순하게 '과거에 이러저러하게 생각했어'라는 의미를 갖는다.

그래서 좀 더 자연스러운 의역을 하자면 '나는 그런줄 알았어', '그런줄도 모르고.' 등의 상황에 쓸 수 있다.


think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이 과거에 일어났다고 해서 

think가 아닌 thought을 써야하는 것이 아닌지 헷갈릴 수 있겠지만, 

현재 내가 그 내용을 가지고 무언가 의견을 내세우고 싶거나 주장하고 싶다면 

thought이 아니라 think를 써야하는 것이 맞다. 


예를 들어서, "I think he was right. / 나는 그가 옳았다고 생각한다."라는 문장에서 

think는 단지 '~생각한다'의 의미로 사용된게 아님을 단번에 알 수 있다. 

주어인 '나'는 그가 옳았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. 

그렇다면 이번에는 think가 아닌 thought을 사용해보자.

물론 당연히 "I thought he was right. / 나는 그가 옳았다고 생각했다."가 될 것이다. 

자, 이 문장에서 달라진 것은 단지 시제일까? 그렇지 않다.

think가 thought이 되는 순간 이 문장에서는 더 이상 그가 옳았음을 주장하고 있지 않다.

단지, 과거에 내가 그렇게 생각했었음을 시사하고 있을 뿐이다.

동시에 그가 옳았다는 fact에 대하여,

주어인 '나'가 '착각했었다', 혹은 '틀렸다'라고까지 유추해 낼 수 있다. 


이처럼 think와 thought은 단지 시제에 따른 형태만 다른 것이 아니다.

누군가가 과거에 내가 주장했던 어떠한 사실에 대하여 반박했을 때, 

내가 옳다고 말한 것에 대하여 틀렸음이 밝혀졌을 때, 

내가 I thought ~ 이라고 할 수 있으며, 이때 상대방은 내가 변명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. 

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이럴 때 "No excuse! / 변명하지마!"라고 하기도 한다.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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